나를 위한 우르릉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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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우르릉 쾅쾅
임고을 글, 이지은 그림,해와나무 출판사, 기해년 5월.
우르릉 쾅쾅 천둥 번개 치고
비오는 날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슴이 두근두근 전기가 찌릿찌릿
제 몸이 감전 되는 것 같아서
밖에 나가는 것보다는
예쁜 커피숍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유리창 너머로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천둥번개는 무서워서
나가기 싫지만 비만 내리면
장화를 신고 신나게 물장구 치고 싶다고 하네요.
책속 주인공 서율이는 천둥 번개 소리에
잠에서 깨어 창문을 보고 내일 학교 가는
길에도 비가 내리기를 소원하네요.
이유가 뭘까요? 궁금 궁금...
아이들과 서율이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 봅니다.
나를 위한 우르릉 쾅쾅
서율이는 특별한 아이랍니다.
비가 서율이를 따라 다니고 있기 때문이죠 . ㅎㅎ
친구 찬민이는 비를 싫어하지만
손으로 비를 만지고 싶고 느끼고 싶어 하네요.
찬민이처럼 저도 비 맞는 것을 싫어 하지만
어떤 느낌인지 만지고 싶네요.
주말 농장에 씨앗을 심은 후에
서율이가 찾아와 준다면 정말 좋겠네요.
아이들은 서율이 따라 내리는
비가 신기하다고 하면서
자기들도 소원을 빌어 보고 싶다네요. ㅎㅎ
장마가 시작되는 지금 매일 내리는 비는
싫기도 하지만 뜨거운 여름 날
시원하게 내리는 장대비 덕분에
시원한 날을 생각하면 좋기도 하네요.
어릴 때 시골에서 학교 가는 날
장마비로 다리에 물이 넘쳐서
학교를 가지 않아서 기분 좋게
친구들과 놀았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가 가깝고
또 비가 오면 멀리 있는 학교는
부모님이 차로 태워다 주니
우르릉 쾅쾅 비에 느낌이
저와 많이 다를 것 같네요.
장마철 천둥 번개와 함께 내리는
비를 생각하면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비를 흠뻑 맞으며
비와 함께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원하는 엄마 마음을 담아
'우르릉 쾅쾅 '책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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