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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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김온유 글, 임덕란 그림, M&KIDS 출판사, 2017년 11월.
김온유 작가는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있답니다.
지은책으로는 핀핀을 따라와, 망치아저씨의 하루, 화페로 보는
이웃나라 세계유산(공저), 자연재해 지식책, 한반도의 매머드 등이 있네요.
임덕란 그린이는 북 디자이너로 일하며 어릴적 꿈인 그림책 작가가
되어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답니다
그린책은 늙은 배 이야기, 괜찮아 슈가보이, 역사 속 위인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 등이 있네요.
지금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안경, 거울, 자전거, 사진기등이
처음 들어왔을 때는 우여곡절도 많았다는 것을 읽으면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거울을 대하는 가족의 모습은 웃게 해 주었고, 처음 거울을 만난 사람들의
울고 웃는 사연들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덕을 전하는 덕진풍이라면서 전화 받을 때 예의를 엄격하게 지키며
두 손을 맞잡고 읍을 한 뒤에 수화기를 들고 고종 황제나 상부일
때는 두루마기를 단정히 입은 다음 전화통을 향해 큰절을 한 뒤
납작 엎드린 자세로 전화 통화를 했다니 조선시대 동방예의지국
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요즘 사람들이 핸드폰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분들은 하늘에서 참 좋은 세상에서 산다고
하실 것 같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전화기 한통으로 사형을
면하게 되셨을 때 기분은 어땠을까? 잠시 숙연해졌답니다.
1884년 고종 황제의 사진을 보니 신문물을 향한 고종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와 고종의 미래를 보는 안목이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네요.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고종의 앞선 생각을 심어 주고 싶네요.
고무신을 기다리는 승국이의 마음을 뒤로 미룬 프랑스 목재 상인이
내민 양탕국에 반해서 나무 한 짐과 바꾸며 달달하게 마신 커피를
생각하니 요즘 사람들이 엄청나게 소비하는 커피값이 옛날
나무 한 짐을 팔았던 사람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한국사람들이 차를 좋아하고, 커피를 마시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어서
커피 전문점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가끔은 우리의
전통차를 마시며 시간의 여유와 차의 그윽한 향기를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을 살짝 내비쳐 봅니다.
야구 경기를 즐겨보는 우리에게 옛날 사진이 정말 친근하게 느꼊지네요.
우리 조상님들이 느끼는 신 문물을 대하는 마음을 보면서
지금 급변하는 사회를 받아 들이는 젊은이들과 사뭇 다르지만,
훈훈한 정감이 느껴지며 그 안에서 조상님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우리안에 자리잡은 서양 문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이 미래에 멋진 발명품으로 서양에 전달해 주는 센스 쟁이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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