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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당신도 이젠 걸을 수 있다.

38 2017.10.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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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는 이제 바르게 걸을 수 있다.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1.jpg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정민호 글, 걸리버 출판사, 2016. 01. 20. 초판1쇄

어릴적 소아마비로 6개월 동안 걷지도 서지도 못했던 저자 정민호는
스물두 살 때 80일 동안 우리나라 3,000km를 혼자 걸어서 무전여행을 했다.
 2007년 '사람들의 발을 묶어보자'는 엉뚱한 생각으로 기능성 킹화를 개발했으며,
'인간에게 걷기는 무엇인가?', '왜 나이가 들면 자세가 무너지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게 정상일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가장 이상적인
걷기 자세를 실현한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을 창안하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리파워 워킹'은 걷는 자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뜻한다.
걷는 자세를 의식하는 것이 시작이다.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 걸어라.
오래 살지만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사람은 자신뿐이다.
병든 몸으로 오래 살면, 오래 사는 것이 불행이다.
90세를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다.
47세인 나에게 건강을 지키는 비밀은 걷기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존경하는 사람과 걷는다면?, 내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바르게 걷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바르게 걸을 수 있는 지식을 쌓고,
사색하며 바르게 걷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책속에서 걷기의 지식을 쌓아보자.

하루에 만보(약 6km)를 걸으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시간은 약 2시간이다.
 
-자기 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을 하게 되면 무조건 지금보다는 더 나은
건강한 몸과 정신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을 한다는 것은 부지불식간에 몸에 내어 준
걷기의 주도권을 회수하여 내가 내 몸과 나의 미래를 위하여 걷고자
하는 걸음을 걷는 것을 말한다. (8쪽)

-어린아이는 스스로 걷기 위하여 몸부림을 친다.
학자들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통계에 의하면
어린아이가 걷게 되기까지는 약 3,000번을 도전한다고 한다.(18쪽)
우리는 어린시절 그렇게 열심히 도전하며 걷기를 배웠던 것이다.

-걷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자신의 미래를 완성하는 수단이다.
가장 간편하면서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운동이다.
가장 단순하면서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평등한 수단이다.
걷기는 어떤 특별한 기구나 지식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34쪽)

-당신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변화된 걸음은 당신의 삶에
번영의 사슬을 만들어 줄 것이다.(36쪽)

-유명한 철학자들은 길을 걸으면서 깊은 사색에 잠기는 습관이 있었다.
당시 이들이 사색에 잠겨 걸었던 길은 이름 없는 평범한 길이었다.(48쪽)
우장산 숲속 도서관 길을 걸어서 간다면 좋은 걷기가 될것 같다
차로 다녔던 아이들은 좀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걸을 생각하니 설레인다.

-제 2의 심장이 활발하게 뛰게 하는 방법으로는 단연 걷기가 으뜸이다.
걸을 때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면서 압력을 받는데 이 압력이 곧
제 2의 심장인 발의 펌프 역할을 한다. (중략)
바르게 또박또박 걸을수록 제2의 심장은 더 분명하게 뛴다(51쪽)
 
-감각하지 못했던 몸을 깨우고 발견하는 것은 잃어버렸던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자신이 어떻게 걷는지 자신의 걷는 자세를 발견하는 것이
자기 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의 시작이다(93쪽)

-노년의 삶의 질은 걸을 수 있는 것과 걸을 수 없는 것으로 판가름 난다.
나이 들어 늙어서 바르고 건강하게 걷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수 있다(147쪽)
70대가 되시면 무릎과 다리가 약하시고 아프셔서 걷기가 힘들다고 하신다.
내가 70대 되었을 때 건강한 다리로 걷기 위해서 지금부터 ​바르게 걸어야겠다.
-청소년들의 바르게 걷기는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없고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중략) 자녀가 바른 걸음을 걷게 되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바르게 걸을 수 있어야 한다 (200쪽)

"우리 엄마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르게 세우라고 했어!"엄마의 말을 듣고
그렇게 걷는 여학생의 뒷모습을 보면서
여학생의 삶의 자세와 미래가 짐작이 갔다.는 작가의 말을 떠올리며 
부모의 지혜로운 가르침이 아이를 현명하게 한다는 것을 느껐다.

-'프레퍼족'이란 최악의 재앙을 대비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종의 미국식 유비무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핵전쟁, 최악의 재앙이 발생했을 때 외부와 차단된 상황에서 일가족이
1년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생필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물론 어떤
충격도 견딜 수 있는 지하 벙커 같은 시설을 갖추기까지 한다.(중략)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모두 프레퍼족이 되어야 한다. (220쪽)

작가가 알려주는 걷기위한 준비자세와 '리파워 워킹'을 배워본다.(257-264쪽)

발의 모양은 왼발과 오른발 사이에 주먹하나 들어갈 만큼 11자로 벌리되
양발 앞쪽 사이를 약 5도 정도 살짝 벌린 11자 자세를 취한다.

배꼽 아래 단전에 살짝 힘을 주어 아랫배를 끌어당긴다.
항문 사이에 동전하나를 물고 있을 만큼 가볍게 힘을 준다.

골반의 균형은 평형 유지를 염두에 두는 것만으로 유지 가능하다.

가슴은 적당히 펴주고, 양 어깨의 높이는 수평을 유지한다.


척추의 고유 형태인 S자 모양, 척추의 만곡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자세다.

머리의 위치는 전방 15-30M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왼발에 몸의 중심을 두고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은 의식적으로 내 코로 향한다는
생각으로 발끝을 당기며, 무릎을 펴서 발을 자연스럽게 들어 올려 뒤꿈치가
지면에 닥게 걷는다. 왼발의 무게 중심을 오른발에 옮겨 반대로 걷는다.

오른발의 발뒤꿈치가 땅에 닻는다. 발 바닥이 닿음과 동시에 몸의
무게중심이동과 함께 뒤에 있는 왼발의 앞꿈치로 땅을 밀듯이 차면서 앞으로 내민다.
3단보행이라하며 발바닥의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가장 활발하게 한다.

주먹을 가볍게 쥔 상태에서 보폭과 속도에 맞게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든다.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00cm를 빼거나, 신장*0.45배가 적당하다.

걷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체적으로 잘 조화된 걷기 자세다.
보폭, 속도, 얼굴 표정과 눈빛 등 모든것이 자신의 체형과 체격에
알맞게 조화를 이루는 걷기 자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중립자세, 걷는 자세의 조화로움, 얼굴표정, 눈빛, 마음가짐
'리파워 워킹'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몸의 균형을 위한 레시피 3가지

제자리에서 발 들어 올리기
제자리에서 몸의 중심을 이동하기
상체 털어 주기로 몸의 밸런스 유지하기

자세를 바르게 하는 법과 바르게 걷는 법에 대해 배웠으니 
집에서 가까운 수명산 산책으로 바른 걷기와 운동을 하면서,
내 몸에 집중하고, 마음속 생각 들여다 보기를 하고 싶다.
 
'아침 산책은 생각을 일깨워주고 선명하게 만들며 확장시킨다.
걸으면서 하는 대화는 이해력을 높이고 사고를 명료하게 만드는 반면
저녁 산책은 마음을 진정시킨다'
(아리스토텔레스-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침잠 많은 나에게 초등학교 3학년 1년의 아침산책은 힘들었다.
아빠는 부지런하셔서 새벽 6시가 되면 일어나시고,
가방을 등에 메고 언니와 나를 깨워서 왕복 1시간이 걸리는
선산에 올라가 할아아지 할머님 산소를 돌보시고,
고사리, 산나물, 버섯등을 채취하시고 내려오셨다.
나는 아침에 깨우는 아빠가 정말 싫어서 잠자는 척을 자주 했다.
그럴 때는 언니만 데리고 산에 가시고, 내일은 함께 가자고 하셨다.
대답하기 싫었지만무서웠던 아빠에게  "네" 모기처럼 작게 대답을 했다.

여름방학 아침 산책 가는 것은 마음의 부담도 없고, 낮잠을 잘수 있어서
일어나기 싫었지만, 소나무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상쾌했다.
학교 다니는 시기와 추운 겨울  아침 산책은 정말 생각도 하기 싫었다.
'아빠는 왜 아침 잠 많은 나를 깨워 꼭 산에 가시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엄한 표정을 보면 입안에 맴돌던 질문이 사라졌다.
엄마에게 하소연 하면 "아빠는 너희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함께
산에 간다"고 하신다. "나는 건강한데?" 하면
"아빠랑 산에 다녀서 더욱 더 건강해진것 같다"고 말씀 하신다.
내맘을 몰라 주시는 엄마가 야속했다.

지금 생각하니 아침 산책길에 만나는 사계절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봄에는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과 들꽃을 보면 기분이 좋았다.
언니랑 꽃 시계, 꽃 반지 만들어 서로 걸어 주던 그 곳이 그립다.
여름에는 산길에 우거진 이슬맺친 풀들을 묶어서 아빠 언니가
걸려 넘어지기를 기다리며 장난치기를 좋아했다.
가을에는 선산 가는 길목에 있는 밤들을 주머니 가득 담아
밥하는 엄마에게 드리면 아궁이 숯불에 밤 껍질 살짝 벗겨서
넣어 두면 토독토독 알밤 익는 소리와 고소한 향기로 콧끝을
자극하고 뜨겁게 익은 밤을 언니랑 누가 많이 먹나? 내기 하다가
입천장이 다 허물도록 먹고서 한참을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소나무를 배어 아빠가 끌어 주시고,
우리는 떨어지지 않게 소나무를 잡고 눈썰매 타듯이 신나게 내려왔다.
그 해 겨울을 끝으로 아빠를 선산에 남겨두고 우리는 고향을 떠나 왔다,
경기도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산책했던 아침은 아빠와 함께 추억이 되었다.

어릴적 아빠와 걸었던 1년의 산책이 너무도 싫었다고 말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때의 추억이 가장 마음에 남아 힘이 되었다.
47세가 된 나는 아빠가 일어 나셨던 새벽 시간에 일어나서
아빠가 읽으시던 사서삼경, 천자문을 회상하며 나만의 독서 시간을 보낸다.
새벽이면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빠의 모습이 더욱 또렷해진다.

나에게 두 명의 의사가 있다.
내 오른발과 왼발이다.
(조지 매컬리 트리블리안- 영국 역사학자)
나에게 많은 곳을 다니게 해 주는 두 발이 고맙다. 
두 발에게 자주 맛사지를 해 주며, 사랑을 전하고 싶다.

척추가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면 오장육부는 강한 것은 더 강하게
약한 것은 더 약하게 한다. 약하게 되면 모든것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몸에는 650개의 근육이 있다. 몸의 근육 40%를 유지하지 못하면,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몸의 근육을 40%이상 유지 하려면,
몸의 60%를 차지하는 하체를 단련시켜야 한다. 
하체쪽으로는 심장의 펌프질이 없다.
피가 발가락까지 도착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은 걷기가 으뜸이다.
걸을 때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면서 압력을 받게된다.
근육을 많이 쓰면 몸에 열이 나고, 피를 잘 돌게 만든다.
오염된 피를 심장까지 올리고 심장으로부터 신선한 피를 받게 된다.
작가는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해 주는 두 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바르게 건강하게 걷기를
배웠으니 아이들과 가까운 도서관과 수명산을 자주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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