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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월요일은 빨래하는 날

105 2017.10.0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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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빨래하는 날


메리 안 센드비 글, 테사 블랙햄 그림, 김지연 옮김, 보랏빛소 출판사



메리 안 센드비 작가는 어린시절 농장 일을 도우며 알래스카의 야생부터

텍사스의 평온까지 많은 경험을 했답니다. 가족을 도우며 함께한다는

의미를 일찍이 알면, 넓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첫번째 그림책이랍니다.



테사 블랙햄은 브링햄 영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여가 시간을 보트 타기와 피아노 치며

시애틀과 워싱턴을 오가며 지내고 있답니다. 월요일은 빨래하는 날은

그녀의 첫 그림책이랍니다.


수채화 그림을 감상하듯 푸른잔디 위 파란 하늘 아래 빨래줄에

길게 널린 옷들을 보면서 포근한 산들바람이 느껴지네요.


비가 오는 날이든 해볕이 쨍쨍한 날이든 월요일은 빨래하는 날이랍니다.

십자가 나무에 세줄로 길게 걸린 빨래 줄과 나무에 걸린 자동차 바퀴 그네를

보면서 아이들은 바퀴 그네를 타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엄마는 아이들에게 빨래를 도와 달라고 말해요.

"그냥 밖에서 놀면 안 되나요?" 최대한 예쁜 목소리로 물었어요.

"할 일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노는 거예요."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베란다로 가네요.


아이들과 강아지가 빨래 바구니에 방안에 숨어 있는 바지, 셔츠, 양말 등

숨은 빨래 찾기를 하네요. "내가 더 많이 들 수 있어!" 하며 더 많은

빨래가 있는지 찾아보고 한아름 모으고, 막내는 빨래 더미

꼭대기에 올라가 뒤집어 쓰고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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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빨래하는 날


엄마는 아이들에게  흰 옷과 밝은 색 옷, 어두운 색 옷을 분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흰 옷들을 맨 처음에 세탁하고 그 다음에 밝은 옷, 마지막으로

어두운 색 옷을 빨자고 하네요. 빨래를 구분하면서 아이들은 더러워진것을

느끼고 이젠 조금 더 조심해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하네요.


아이들이 양동이에 따뜻한 물을 부어 세제칸에 찬물을 조금 붓고,

엄마가 세제를 넣고, 낡은 세탁기 스위치를 켜면 끼끽 거리며 거품을

만들며 세탁기는 뱅글뱅글 돌아가며 노래를 시작한답니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노래로 표현하며 지켜보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막내는 비눗물을 세숫대야에 담아 그 위에 배를 띄웁니다.

누나는 큰 배를 만들어 물위에 띄우고 싶지만

 "할 일을 다 하고 난 후에 놀아야지요" 하며 무거워진 옷을 꺼냅니다.

탈수기에 옷을 짜고 또 짜서 물기를 없애고 다시 헹궈야 합니다.

손으로 돌리면 옷의 물기를 빼주는 수동 탈수기네요.

비누방울이 몽글몽글 일어나 비눗방울 세상이 되었답니다.


자매가 양말속 모래를 찾기 위해 양말을 뒤집어 보고요.

아빠의 짙은 색 바지까지 빨면 깨끗해진 옷들을 들고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가득한 마당 빨래 줄에 널고요.

막내는 빨랫줄 아래 기어 다니고 엄마와 자매는 빨래를 널며 즐거워 하네요.

가족이 함께 빨래를 하고 뒷정리 한 후에 마른꽃과 풀에게 물도 뿌려 주네요.


빨래가 마르면  엄마는 "옷을 걷을 시간이예요." 아이들과 걷어서

엄마는 구겨진 옷을 다리미로 펴고 아이들은 옷을 접어서 서랍과 옷장에 넣네요.

엄마는 자매에게 웃으면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큰 힘이 되었어!

이제 빨래는 끝이야!" 아이들은 신나게 바퀴 그네를 타며 상쾌한 오루를 보냅니다.

엄마는 흔들의자에 않아 막내를 재우며 단잠을 자고요.

아빠는 퇴근 하셔서 아이를 아이를 안아 주시네요.

평온한 풍경 사이로 가족들이 행복해 보였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빨래를 하는 순서부터 정리하는 순간까지 함께 하는 모습속에

가족들의 사랑과 배려하는 모습을 배웠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빨래를

같이 모으고 세탁기에 넣고, 말리고, 정리하는 시간 보내고 싶네요.

아이들에게 '월요일은 빨래하는 날' 읽어주며 가족사랑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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