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의 첫번째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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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의 첫번째 거미
양지윤 글, 조은정 그림, 씨드북 출판사.
주위를 둘러보면 아파트와 새 빌라가 참 만구나
우리의 전통 기와집과 빨간 벽돌로 담 쌓은
주택들은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면서
몇집 남아 있지 않은 빨간 벽돌의 주택과 기와집이
오래 오래 남아 주기를 바라게 되네요.
발전하는 경제와 사회 모습이 어릴적 돌담을 달리며
낡고 오래된 빨간 벽돌집에서 살았던 어린시절
친구들과 놀던 추억을 생각하며
'새 집의 첫번째 거미' 책 속으로 빠져듭니다.
새 집의 첫번째 거미
어릴적에 살았던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 갔을 때
처음에 새집에 사는 것이 너무 좋았고
주택에서 불편했던 생활들이 아파트 안에서는
아주 편리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집에 있던 대추나무가 뽑혀있고
나의 추억의 빨간 벽돌 집이 허물어지고 상가를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함께 했던 나의
추억들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것 같았다.
주일이와 애경이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 같았다.
마음과 머리에는 친구들과 함께 누워서 수다를 풀고
구석구석에 거미집이 있던 우리집과
말라 죽어가는 푸조나무처럼
뽑혀서 말라가는 대추나무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새집 미선이와 순수한 아이 재로의 정겨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과 추억속 친구들을
'새 집의 첫번째 거미'책 속에서 찾으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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