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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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없어졌다
윤미경 글, 조성흥 그림, 국민서관 출판사
윤미정 작가는 동화와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2012년 황금펜 문학상에 동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2019년에는 <시간거북이의 어제안경>으로
mbc창작동화제 대상을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동시집 <쌤통이다, 달님>, <반작반짝 별찌>
동화책 <토뚜기가 뛴다>
청소년 소설 <얼룩말 무늬를 인은 아이>
그림책 <못 말리는 카멜레온>, <공룡이 쿵쿵쿵> 등을 만들었습니다.
왕따 없는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아이들이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까요?
어릴적 힘 없고, 약했던 친구들을 놀리고
장난치던 개구쟁이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쓸모가 없어졌다'책으로 빠져 봅니다.
쓸모가 없어졌다
왜 이름을 쓸모로 지었을까요?
5학년 3반 이쓸모 학생이 있어요.
아버지는 쓸모 있는 아이가 되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쓸모는 친구와 싸우고 싶지 않아서, 친구가 되고 싶어서
심부름을 해 주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자 왕따가 되었고,
왕따에서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친구가 돈을 달라고 하니 빈병을 주어 팔아서 주고,
친구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고,
친구들의 요청을 다 들어주는 쓸모는 어떤 마음일까요?
진정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주는 도은이
쓸모는 친구들이 놀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도은이에게 자신을 내버려 두라고 말을 합니다.
도은이는 관찰자가 되어 친구들의 행동을 살피고,
쓸모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없습니다.
쓸모는 일기장에 도와 달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선생님은 알아 차리지 못하시고, 의미없는
'참 잘했어요' 도장만 찍어주고요.
쓸모에게 현실 세계는 너무 외롭고
차갑기만 했습니다.
과연 쓸모는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지금 쓸모의 환경에 있다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가만히 아이들의 행동과 말을 관찰하고 들어주고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고 지지해 주는 연습을 통해
쓸모없는 아이에서 쓸모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변화 시키는 과정을 위해서는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친구를 사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사물함 30번 속에서 느끼는 쓸모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과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답니다.
쓸모가 용기를 얻고 친구들과 다시 조화로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물함 30번 안에 있는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쓸모있는 사람으로 서로 돕고 나누며
마음 아픈 친구들 없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쓸모가 없어졌다'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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