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로길로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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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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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길로 가다가
권정생 글, 한병호 그림, 한울림어린이, 무술년 9월.
길로 길로 가다가 바늘 하나 보인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할까?
바늘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궁금궁금해서 물었더니
엄마에게 준다는 작은아이와
잉어 잡으러 가고 싶다는 큰아이와
그림보며 시 속으로 빠져 들었답니다.
길로길로 가다가
동물들과 도깨비인듯 사람인듯 서로 돕고
서로 나누는 정겨운 모습을 보면서
가까운 이웃을 모르고 사는 제 모습을
생각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림 속에서 느껴지는 많은 이야기가
'길로길로 가다가' 시 한편이 한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묻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사람과 자연과 동물들과 도깨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만남과 나눔을 한병호 선생님의 그림으로
더욱 빛을 발산하여 권정생 선생님의
시어들이 생명을 얻어 소장하고 싶은
걸작이 되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나눔을 통해 많은 의미를 느끼게
해 주는 '길로길로 가다가' 책을 순순한 마음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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